전력. Power.
요즘 등장하는 많은 휴대기기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iPod도 수많은 장점 속에서도 유난히 부각되는 단점인
빠른 전력소모..8시간이면 죽어버리는 통에,
또 추가배터리 장착이 불가능한 통에
아킬레스건을 노출하고 말았다.
네달 동안 쓰면서 가장 짜증났던 것이 바로 이 점.
추가로 이어폰 잭 너무 잘빠지는 것도!
PSP도 그럭저럭 전력이 오래간다고 하지만
의외로 빨리 소모된다.
추가배터리가 가능해 그나마 다행이기는 한데
메모리 효과도 있는 것 같고..
휴대폰 또한 배터리로 사람 골치 썩이는 놈이다.
몇년 지나면 하루도 간당간당한 배터리에,
게임이나 인터넷 좀만 하면 한칸씩 강탈당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의 전력관리는 아직도 요원하기만 하다.
무선 전력 공급은 불가능한가?
무선 LCD 모니터를 전시회에서 본 것 같은데
배터리로 하는지, 전력을 무선으로 받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무선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면 일단
아주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다만 그 range와 신호 간섭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는 하겠지만..
또 다른 식의 접근으로는
배터리 용량의 획기적 향상이 있겠다.
한번 충전에 100시간, 200시간 간다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을텐데..
덩치를 키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면
먹는 양을 줄여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저전력 시스템이다.
임베디드 field에서 중요한 쟁점인 것 같은데,
얼마나 실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각종 휴대기기의 범람 속에
배터리, 충전기 등이 상당히 골치를 썩인다는 것이다.
나만 해도 며칠 여행을 간다고 치면
휴대폰 충전기, 디카 충전기, iPod 충전기, PSP 충전기를
들고 다니면서 추가배터리도 챙기고 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한보따리가 될 판인데..
성능의 bottleneck이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원할 때 못쓰게 된다면 휴대기기는 역할이 무색해 지는만큼
획기적인 배터리 성능향상이나 저전력 시스템 설계가 중요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