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ecution (실행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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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보시디, 램 차란 지음
김광수 옮김, 류한호 감수
21세기북스

대한민국 CEO 들이 추천하는 책에서 가장 많이 선정되었던 책 중 하나인 ‘실행에 집중하라’. 이 책은 ‘우수한 비전과 전략을 가졌으면서도 왜 어떤 기업은 성공하고 또 어떤 기업은 실패하는가’에 대한 해답으로 ‘실행력’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와 전략을 실질적인 결과로 도출해 내는 데에 필요한 핵심요소인 실행력이 기업의 매우 중요한 성공 요소라는 것이다.

실행력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실행의 3대 구성요소인 리더의 일곱 가지 행동수칙(인력과 비즈니스 파악 / 현실 직시 / 목표와 우선순위 설정 / 적극적인 추진력 / 실적에 대한 보상 / 코칭 / 스스로에 대한 인식), 기업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틀의 창조, 그리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방법을 갖추어야 한다.

이것이 갖추어 지면 실행의 3대 핵심 프로세스인 인력, 전략, 운영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 중 인력 프로세스는 특히 중요한데, 기업 활동의 모든 판단 및 실행 주체가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인력 프로세스는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여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조직원들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평가, 다양한 인재의 발굴, 리더십 연계 장치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전략 프로세스는 ‘어디로’ 갈 것인가를 구상하는 것이고, 운영 프로세스는 ‘어떻게’ 갈 것인가를 구상하는 것이다. 리더는 이러한 세 가지 핵심 프로세스를 개별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이들을 연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기업의 실행력이 증대될 수 있다.

이 책에 관심이 생긴 것은 제목 때문이었다. ‘실행에 집중하라’. 누구나 실행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좋은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스스로도 실행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어서 몇 달 전부터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정작 이 책을 읽는 ‘실행’을 이제서야 했으니, 정말 이 책의 가르침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다소 개인적인 측면에 관심을 두고 책을 읽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 책에서 초점을 두는 대상은 한 조직의 ‘리더’이다. 이 책은 리더가 조직을 어떻게 실행력 강한 조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답을 하고 있다. 그 답으로 제시하는 ‘인력, 전략, 운영 프로세스의 조화’가 피부로 와 닿지는 않지만, 그 내용을 보면서 상당 부분 공감을 했다.

현재 우리 회사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직원과 팀장들은 그 문제점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있고,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느끼고 있는, 그래서 당연하고 자명하기까지 한 문제점들의 개선은 결코 쉽지 않다. 누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불분명하고, 의견 반영의 통로, 즉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직장인들, 특히 리더에게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한다. 회사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실행력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Author: mcpanic

어떻게 하면 보다 사람냄새 나는 기술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Human-Computer Interaction (HCI) 연구자 / 컴퓨터과학자 / 새내기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