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crastination Workbook
William Knaus
조은경 옮김
고수
기억력을 믿지 말라. 대신 ‘Do it when you first can’. 내키지 않는 과제를 할 때 우선 처음 5분만 해보자. 끝날 즈음 5분 더 계속할 지를 결정하라. 그만두고 싶을 때까지, 혹은 완성될 때까지 계속하라. 완성하기 전에 멈추었다면 다음 과제로 넘어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5분을 사용하라.
Just do it 이 아니다. Do it now 이다.
PURRRR기법을 통해 미룸을 떨쳐내자.
Pause – 미루고 싶어질 때 잠깐 멈추고 목적을 되뇌인다.
Utilize – 충동을 이겨내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Reflect – 미룸의 충동을 느낄 때 스스로에게 합리화하는 것들을 생각해본다.
Reason – 이러한 합리화들에 대해 평가를 한다.
Respond – 가장 먼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단계를 생각한다.
Revision – 행동의 결과를 보고 목적과 방법을 조정한다. (자기보상)
왜 일을 미루는지 스스로의 머릿속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근본 원인을 파악한다.
나중에 더 잘하겠다는 다짐은 복잡한 후퇴과정으로,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요 미룸의 대상을 생각한다 미룸을 정복함으로써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미루는 대신 하는 활동들은 무엇인가 미룸을 합리화하기 위해 하는 생각은 무엇인가 미룰 때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미룸의 단기적, 중기적 행동의 결과는 무엇인가 미룸의 습관을 깨뜨림으로써 제거하고 싶은 미래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미루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긍정적 예상 이익은 무엇인가 미룸을 회피함으로써 찾고자 했던 효과는 무엇인가 미룸의 패턴으로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성공했는가 / 재발의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과의 서면계약을 맺어라 (보상과 벌칙을 모두 부여한다)
– 각각의 실행단계에서 오는 보상
– 벌칙을 피함으로써 얻는 보상
– 프로젝트를 완수함에 따른 보상
– ‘지금 당장 시행하라’ 기법으로 인한 승리에 따른 보상
복잡한 학습을 시작하기 전 30분간 운동을 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일을 계속하다 피곤해지면 덜 부담스러운 일로 전환하라
우선 제목에서 혹했음을 인정해야겠다. 중요한 일인 것도 알겠고, 미뤄봤자 나중에 더 힘들 것도 뻔히 알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수많은 일들이 이제는 싫었다. ‘미룸의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은 세상의 모든 게으름뱅이들에게’라는 문구는 너무도 ‘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말은 너무 어렵고 관념적이며, 번역 또한 그다지 잘 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반 정도 되는 분량에, 보다 직접적이고 바로 적용가능한 이야기들만 모아서 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면 벌써 그렇게 해서 제목을 살짝 바꿔 나온 책이 나왔을 것만 같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미국 책들의 A, A’, A’’, … 시리즈 펴내기는 대단하다.
좀더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자는 미룸이라는 현상에 대해 정말 제대로 연구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미룸’에 대해 자연스럽게 그럴 수 있는 일, 일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가치는 ‘미룸’이라는 현상을 심리적, 학문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방법론을 제공했다는 데에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기법을 통해 제시하는 미룸 퇴치법 중 한 두개만 건져도 성공적으로 이 책을 활용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지금 나에게 가장 잘 통할 것 같은 기법은 ‘자기보상과 벌’, 그리고 ‘그냥 시작하는 것’이다.
나에게 적용할 점 :
– 나만의 고요한, 집중의 은신처를 만들어라
– 복잡한 일은 break down하여 작은 절차의 연속으로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