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언젠가 책상에 붙여놓았던 종이 한쪽.
공책을 뜯어서 컴퓨터펜으로 ‘내가 지향하는 공부는…’이라는 제목에
8가지의 항목을 가지런히 적어 놓았었다.
2007년 계획을 짜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책상 서랍을 뒤져보았더니
고맙게도 아직 그 자리에 있었다.
<내가 지향하는 공부는...>
1.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군살을 뺀 공부
2. 양보다는 질을 우선으로 하는 공부
3. 논리와 감각을 동시에 심어주는 공부
4. 필요에 맞추어서 하는 맞춤공부
5. 적절한 휴식이 +알파를 내는 공부
6. 간절함이 내재된 진실한 공부
7. 혁신을 거듭하는 변증법적인 공부
8. 諸개념의 통합적 이해가 바탕이 되는 공부
지금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고등학교 때의 치열함으로 다시 한번 도전할 시점인 것 같다.
내 생에 최고의 해였던 2000년. Again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