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ford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지원했던 열군데 학교로부터 모두 결과를 통보받았다. 대개의 학교가 12월 중순 마감이었으니 100일 정도 지난 셈인데.. 결과적으로는 만족한다. 물론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10개 학교 중 6개 합격, 2개 대기명단, 2개 불합격.
표면적으로는 좋은 성적인 것 같다. 근데 역시 Ph.D.의 벽은 높아서 합격이 아닌 4개 중 3개가 Ph.D. 지원이다. 지원하기 전 박사와 석사 과정을 섞어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아무튼 마음은 한결 편해졌다. 유학 준비 전체 과정 중 가장 큰 스트레스를 유발했던 ‘기다리기’. 하루에도 몇번씩 이메일 확인하고.. 썬더버드가 뱉어내는 ‘There are no new messages on the server’ 를 보며 또 한 번 실망하고.. 이거 더 이상 안 해도 되는 게 당장은 너무 기쁘다 ㅋㅋ
그 동안 매일같이 드나들던 해커스 어드미션 포스팅 게시판과 Computer Science 유학 커뮤니티인 csuhak 에 어드미션 포스팅을 올렸다.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까 막연한 꿈만 갖고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당장 눈앞에 어드미션 레터들이 보이고 있으니 퍽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