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도 끝난 마당에 뒷북이기는 하지만 재밌는 동영상을 발견했다.
그리고 2탄.. 진짜 스필버그가 감독한건가? ㅋㅋㅋ
투표를 하지 말라고 시작해서 눈길을 끄는 이 동영상은, 연예인들이 말그대로 떼거지로 나와서 한마디씩 자신의 스타일로 툭툭 던지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멍하니 보고 있으면 웃기기도 하고 ‘보는’ 재미도 있는데,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투표를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상당히 성공적인 것 같다. 반어법과 반복의 효과가 인상적인데, 투표를 하지 말라고 해서 처음에 관심을 집중시킨 다음에 반복을 통해 각인을 시키고 있다.
한국에서 마지막 학기에 들었던 수업의 Soundpill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시도를 했었다. 불안하고 짜증나는 사람들을 위해 힘내라는 메시지를 촌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 결과 반복의 기법을 택했었는데, 나름의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한계점으로 가장 많이 지적을 받았던 부분은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위로해 주는 것이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었는데, 이 동영상을 보니 하나의 해결 방안이 있는 듯하다 ㅋㅋ 물론 연예인을 섭외하는 건 어차피 무리였겠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