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을 하면서 지금 내 자세를 한번 되돌아 보게 되더라구..
어느새 이곳에서의 현실에 안주하고 게을러지려는 자신을 보면서
초심이 떠오르고 힘들었던 준비과정이 떠오르고..
내가 아무런 생각없이 보내고 있는 오늘 하루는
내가 지알이 준비하면서, 토플 준비하면서, SOP 쓰면서,
학교 서치하면서, 추천서 받으러 다니면서, 학교별로 원서 작성하고 서류 보내면서
그렇게도 꿈꿔오던 하루인데 말야^^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이 시간을 좀더 움켜잡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는데,
나만 그렇지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부끄러운 생각도 들고.
조금은 나사 풀려있고 식어가던 마음에
다시 한 번 꿈틀대는 무언가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서.
이 긴장과 설렘이 왠지 즐겁게 느껴지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