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문대학

<프롤로그>

며칠 전 집에서 4년 전에 제작된 SBS 다큐멘터리 ‘세계의 명문대학’ 1/2부를 시청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서 보시면 된다.

1부에서는 주로 학생을, 2부에서는 교수와 대학이라는 공간 자체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명문대학으로 나온 학교는

미국: 하버드, MIT, 스탠포드

중국: 칭화대, 베이징대

일본: 도쿄대

<1부>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평균 31시간씩 공부를 한다는 하버드. 평균이 저 정도면 웬만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거의 공부만 하고 지낸다는 이야기다. 일주일째 2시간씩 잠을 자며 공부하던 한국인 학생들… 칭화대의 경우 선풍기 하나도 없이 좁아터진 기숙사에서 11시 30분이면 불을 끄는데, 학생들이 복도와 화장실, 식당 등에 책을 들고 나와 공부를 한다… MIT의 경우 학부생들이 학과수업 이외에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스스로 개척하는 연구를 하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어 관련 교수의 연구실에 학부때부터 사실상 상주한다. 8시간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공부하는 여학생이 인상적이었다.

<2부>

수업 들어가기 전에는 밥도 제대로 못 먹을만큼 긴장하고 부담을 느끼는 스탠포드의 석좌교수. 15억의 파격대우를 받고 베이징대로 돌아온 천재교수. 학부 2학년생들에게 여러 달동안의 프로젝트를 영어로 발표하게 하고 논문 제출을 요구하는 교수. 학문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대학이라는 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활력있는 지식의 보고로 만들어나가는 교수들.

<에필로그>

이런 학생들과 경쟁하는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들과 맞서고 어울리기 위해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나의 무기는 무엇인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