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창의연구실습 과목의 주제는 청각컨텐츠의 재발견이다.
오늘 Idea Market 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나만의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고, 이를 사람들에게 ‘파는’ 과정이다. 나와 뜻이 맞는 사람이 내 아이디어를 사고 또 내가 그 사람 아이디어를 사고, 거래가 이루어지면 팀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아이디어 마켓에 내 놓은 포스터는 바로 이놈.
그리고 아이디어를 설명한 글 + 바이어 (물론 수업 같이 듣는 친구들) 꼬시는 글
제 포스터도 올립니다~ 저의 문제의식은..
“맨날 듣는 것만 또 듣게 되는” 음악 컨텐츠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었습니다. 분명 내 취향에 맞는 보다 다양한 음악들이 있을텐데, 지금의 소리 검색이나 플레이리스트, 추천 시스템이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못 하는 것 같아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멜론이나 벅스의 검색창, 무슨 검색어를 넣어야 할지 막막하지 않으신가요? ^^ 가수나 노래제목 말고는 입력할 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죠..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주류와 비주류를 연결시켜 줄 수 있는 ‘허브’의 역할이 중요할 텐데, 지금 허브의 역할을 해야 할 멜론, 벅스 등이 허브 역할 면에서는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롱테일 음악 컨텐츠에 대한 접근성도 높으면서 보다 새로운 형태로 나의 음악 lifestyle을 시각화 할 수 없을까 해서 생각한 것이 mind map이었습니다.
생각의 흐름을 떠오르는대로 주욱 붙여 나가는 mind map 이 기존의 검색기반이나 최신음반/인기음반 리스트 보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음악을 듣고자 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생각했지요.
나만의 Music Map 을 그리고 다른 사람의 것과 공유가 가능하다면,
1) 개인적으로는 시각적으로 붙이고 고치고 지우고 하는 과정 자체의 재미 (Poster의 Build it! 부분)
2) 다른 사람의 Music Map 을 구경하면서 일기나 사진첩을 훔쳐보는 재미 (Poster의 Browse it! 부분)
3) 많은 Music Map 의 공유 / 결합 (public music map 같은) 을 통해 생기는 시너지를 통한 재미 (Poster의 Share it! 부분)
3)을 통해 생기는 시너지로는
– 나의 취향에 맞는 음악 추천
– 대중의 음악 소비 트렌드 분석
– 롱테일 발견 (숨겨진 명반 등)
– 음악적 취향을 기반으로 한 Social Network 형성
등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물론 많이 모여야 하고, 잘 모여야 하고, 잘 동작해야 가능한 이야기이지요 ㅠ
하나보단 둘, 둘보다는 셋, …
머리를 맞대면 이런 것들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
즐겁게 프로젝트를 하면 좋겠습니다!
역시 말이 길어지는군요 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무언가 와닿으신 분들, 공감하신 분들,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