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자마자 가장 바쁘게 몰아치고 있는 일이 논문 작업이다. 대학원생으로서, 또 연구자로서 논문을 작성하고 투고하는 작업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학계라는 특수한 집단 내에서 그 사람의 자질을 평가하는 가장 객관적인 잣대가 바로 논문이고, 또한 논문은 가장 보편화된 소통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구자로서의 길에 이제 막 발을 들여놓은 석사 1년차의 나, 언제까지 이런 초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연구에는 내 안을 끓어오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당장 1월 5일까지 마감이었던 한국 HCI 학회 포스터세션 논문이 있었다. 학사논문 쓰던 것을 발전시켜 McKay 교수님, 그리고 W 군과 원격 작업하고 있는데, W군이 이번 국내 학회 제출은 거의 맡아서 해주었다. 포스터세션에는 기본적인 연구의 개념만이 포함되어 있고 보다 심도있고 발전된 내용이 포함된 ‘본 논문’은 해외 학회인 GECCO 에 제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데드라인은 1월 14일.
한국에서의 연구와 더불어 이 곳에서의 연구도 한창이다. 1월 7일까지는 지난학기 내내 고생했던 연구의 결실을 정리해서 CHI 학회 Work-In-Progress 에 제출할 예정이다. 마감에 맞추어 6페이지 Extract 및 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 Work-In-Progress 역시 본 논문의 맛배기 격인데, 본 논문은 HCI 분야에서 꽤나 유명한 학회인 UIST 에 4월 제출 예정이다. 물론 거절당할 가능성도 꽤 될듯-_-;;;
내 신년 목표에는 내 이름이 영문으로 담긴 논문을 3개 publish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1월부터 이렇게 바쁘게 하다보면 근처 쯤은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