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열 옮김
21세기북스
첫 2초의 힘. 우리는 종종 왠지 모르게 처음의 ‘감’이 무서우리만치 정확한 경우를 경험한다. 이 책은 우리가 ‘감’, ‘직관’, ‘본능’ 등으로 표현하는 감각적이고 때로는 비이성적인 우리의 순간적 판단이 어떻게 중요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4개월 동안의 각종 과학적 조사를 통해 진품으로 인정한 한 조각상이 모조품임을 첫눈에 알아낸 미술사학자, 15분 동안의 대화만 들어도 이 부부가 15년 뒤에 계속 부부로 남아있을 지 맞추는 심리학자, 브랜드를 가리고 더 나은 콜라를 고르는 블라인드 테스트, 외모로 보아서는 최고의 대통령이지만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 받는 워렌 하딩. 이 책은 언뜻 보면 쉬울 것 같고 아무 노력이 들 것 같지 않은 우리의 순간적 감이, 단순히 우리의 무의식적 본능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이러한 직관적 판단은 편견을 없애려는 노력과 착실한 경험이 뒷받침 되었을 때 정확성과 파급력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평소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판단이 사실은 사회의 압력이나 타인의 영향을 받아 외부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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