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07년 상반기

올해도 반이 훌쩍 넘었다.

유난히 시간이 빨리 간 것 같아서 내심 기분이 좋다 (?)

병특의 말년에 시간이 빨리 갔으니 좋은 듯하다.

상반기에 내가 대체 뭘 했나 생각해 봤다.

1. GRE

4/28 오사카

한줄평: 토할 때까지 단어 외우기 / 일생에 한 번 정도 볼만한 시험 (그 이상은 안돼)

2. TOEFL

6/24 삼육대

한줄평: 영어 능력을 비교적 공정하게 측정하는 시험 / GRE 공부는 TOEFL에 큰 도움은 안 된다

3. HCI 연구회 스터디

매주 수요일

한줄평: 다양한 분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의 위치에 대한 고민을 더욱 하게 된다.

4. 회사일

1~3월까지는 주로 임베디드 통신 모듈에 SSL, SSH, DDNS 등 각종 패키지를 포팅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 4월부터는 무선랜 장비를 ‘바닥’부터, 정말 ‘바닥’부터 통째로 만들고 있다. 이 일을 마무리 하면 Eclipse 기반의 개발환경 패키지를 고객제공용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프로젝트. (가 되기를 ㅠ)

5. 두 번의 아카펠라 공연

1) 4/6 PSIA 10주년 행사

2) 6/6 잉어즈 10주년 찬조 스테이지

1)번은 (나 자신의 performance가) 불만족스러웠고 2)번은 꽤 만족한다.

역시 연습량의 차이였던 것일까?

아무튼 몇년째 함께 노래하는 좋은 멤버들과 좋은 공연을 하게 되어 즐거웠던 시간들.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돈데…

역시 GRE / TOEFL 콤비의 시간 잡아먹기는 대박이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목표가 있어 행복했던 상반기.

하반기에도 이만큼의 열정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